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 대거 미달

새해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가 청약 1순위에서 대거 미달됐다. 이 아파트는 광교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공주택’인데다 최근 전매제한 기간도 크게 줄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으나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는 특별 및 노부모 우선공급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총 662가구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329가구만 접수해 전체 0.4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 및 용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우선공급 물량의 청약경쟁률은 0.74대1, 기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경쟁률은 0.39대1이었다.. 지난 3일부터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이 아파트는 700가구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인데다 분양가도 앞서 분양한 울트라참누리보다 3.3㎡당 약 80만원 저렴한 1,209만원이었다. 그러나 인근 수원 영통, 용인 수지 등 경기 남부권의 집값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체감 분양가’가 결코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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