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시장서 소니독주에 MS 도전
`게임기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의 미국 출시를 하루 앞두고 차세대 게임기 시장의 패권을 누가 잡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는 게임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DVD 영화까지 즐길 수 있는 장치. 일본에서만 100만대가 팔려나갔고 미국에서도 이미 20만명이 인터넷을 통해 미리 주문을 냈을 만큼 인기절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는 게임기 시장뿐만 아니라 소니의 다른 제품들까지 소니가 독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모든 동영상을 하나의 기계로 해결할 수 있게 한 플레이스테이션은 결국 모든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연결하는 단말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모를리 없다. 내년에 `X박스'라는 다목적 게임기를 출시해 소니의 독식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롤플레잉 게임인 `파이널판타지'를 X박스용으로 개발하는 등 야심차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닌텐도는 내년 가을 그래픽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게임기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쟁에 칼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이 침체된 게임관련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가들도 게임 매니아들 못지 않게 들떠 있다.
/최원정기자 baobab@sed.co.kr입력시간 2000/10/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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