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차 핵실험과 관련 “세계 정치구도의 역량 관계를 바꾼 정치군사적 대승리”라고 자평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또 핵실험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에게 특별감사문을 전달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기남ㆍ최태복ㆍ박도춘 당비서, 김영춘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공헌한 관계자들이 감사문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군사위 등이 발표한 특별감사문에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의 성과적 발사에 이어 성공적으로 진행된 제3차 지하핵실험은 전략로켓과 핵무기 보유국으로서의 공화국 지위를 국제사회에 확고히 인정시키고 세계 정치구도의 역량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 온 정치군사적 대승리”라는 점이 강조됐다.
북한은 또 특별감사문에서 “국방과학 부문의 전사들이 자주의 핵뢰성을 장쾌하게 울림으로써 우리의 '무장해제'와 '제도전복'을 망상하며 날뛰는 미제와 일본 반동, 남조선 괴뢰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렸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평양의 유명식당인 옥류관에서는 핵실험에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군인건설자들과 일꾼들을 위한 오찬도 열렸다. 이들은 평양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참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친인 김정숙의 동상에 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