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보위소속 간담회
황장엽씨 일반관리 전환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최근 '외부차단 논란'을 빚고 있는 황장엽씨 대책을 논의했다.
김 차장은 이날 보고에서 "국정원이 황씨의 활동을 제약하거나 외부 접촉을 차단한 적이 없다"면서 "황씨에 대해선 본인 의사를 최대한 존중, 자유롭게 거취를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또 "황씨를 국정원 특별관리에서 보통의 탈북자에 대해 실시하는 일반관리로 전환하겠다"면서 "그러나 황씨의 경우 일반 탈북자와는 다른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섭 정보위원장은 이에 앞서 22일 한나라당 소속 정보위원들에게 정보위 간담회를 제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측은 국회 보이콧 방침에 따라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의원회관에서 별도로 자체 간담회를 갖고 황씨 문제를 논의했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7:3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