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300억弗 넘어섰다

올 350억弗 무난할듯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 고지마저 넘어섰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SK건설이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9억달러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총액은 300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월 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지 50여일 만이다. 연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164억6,800만달러)와 비교해도 두배 가까운 수주액이다. 건교부는 “업체들의 해외 수주액과 세계 건설시장 성장 추이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350억달러 수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180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각각 87억달러, 14억달러였으며 유럽에서도 13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두산중공업(34억달러) ▦현대중공업(31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도 각각 3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5개 업체가 3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건교부는 “1~2개 업체가 3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5개 업체가 무더기로 3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종별로는 플랜트 분야가 전체의 67%인 202억달러를 차지했으며 건축 분야 55억달러, 토목 분야 33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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