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현 증권업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 입후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황 회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추천위의 후보 확정 절차가 남아있고 현 회장의 지위를 감안할 때 많은 말을 하는 건 적당치 않다”면서도 “지난 3년간 재직하면서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해 남은 과제를 이어받아 마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내달 8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될 46기 증권업협회장은 앞서 출마의사를 밝힌 대한투자증권 김병균 고문과 한국투자증권 홍성일 대표이사 등 3자 구도 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됐다.
한편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모임을 갖고 후보자 추천 일정 등 향후 선거 일정을 논의했다. 회장후보추천위에는 노정남(대신증권), 이동걸(굿모닝신한증권), 지승룡(신흥증권)씨 등 3개 회원사 대표이사와 최운열(서강대 교수), 박상용(연세대 교수), 박준(김&장 변호사) 등 3인의 공익이사, 학계 외부 인사 1인 등이 참여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달 13일부터 3년간이지만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시 선물-자산운용협회 등을 포함한 통합 회장이 요구됨에 따라 실질 임기는 2년 내외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