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소병철 부장검사)는 동두천시에서 추진중인 탑동계곡 관광지 개발사업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해 5-6월 3억원을 주고 받은 문병욱 ㈜썬앤문(뉴월드호텔) 회장과 방제환 전 동두천시장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회장은 방 전 시장의 도움을 받아 사업지구 부근의 토지를 매수, 사실상 사업권자로 선정될 수 있는 유리한 지위를 취득했으나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했으며, 뉴얼드호텔을 경매로 취득하는 과정에서 전 소유자에게 2억원을 주고 165억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받아 15억원의 세금을 부정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방 전시장은 거액을 받고 그 대가로 골프장 부지의 매입을 알선하는 등 사업권을 주려고 시도하던중 낙선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