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44만 달러짜리 대회 연습보다 아버지가 먼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립선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얼 우즈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개막 직전인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주 대회장에서 서북부인 캘리포니아 주 사이프러스의 아버지 집으로 날아갔다. 때문에 이날 우즈의 연습라운드는 물론 공식 인터뷰도 모두 취소됐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는 “연습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는 대회 첫날 12시 33분인 티 오프 시간 전까지는 돌아 올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주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현지시간 화요일 저녁 아버지 병문안을 결정했으며 대회 개막 전날인 수요일 저녁 대회장에 도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즈 아버지 얼은 지난 98년 전립선 암 진단을 받았으며 2004년 재발한 뒤 암세포가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는 바람에 고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