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폰 성공 덕에 브랜드 가치 높아졌죠"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초콜릿폰은 그냥 초콜릿폰이었지만 샤인폰에는 ‘LG샤인’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안승권(사진)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12일(현지시간) 3GSM 세계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콜릿폰이 눈부신 성과를 거둔 덕분에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LG 브랜드를 앞세워 제2, 제3의 초코릿폰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수출된 초콜릿폰은 지금까지 8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려 LG전자의 첫번째 ‘1,000만대 판매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본부장은 “초콜릿폰의 성공은 기술만 앞세운 게 아니라 기술에 디자인 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휴대폰을 계속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고객을 여러 층으로 나눠 개별 고객층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기본적인 제품 형태는 일관되게 유지해 개발비용과 생산원가는 절감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기본적인 제품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변종 제품을 통해 최대만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개발 제품 숫자는 줄더라도 판매 모델 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최근 전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전면 LCD 휴대폰 ‘프라다폰’에 대해 “아이폰과 디자인 표절 논쟁이 일어난 것도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라다폰은 LG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LG전자가 3G 휴대폰 공동구매 대상 기업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3G 휴대폰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출시 문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안목을 지닌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기능을 높일 계획”이라며 “가격과 디자인, 기능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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