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입구~서울역 앞 '세종대로'로

서울시내 주요 16개 도로 명칭 통일

‘국가 상징 대로’인 서울 광화문 입구에서 서울역 앞을 잇는 도로의 명칭이 ‘세종대로’로 통일된다. 서울시는 시내 16개 행정구역별로 다르게 불리는 16개 주요 도로의 명칭을 통일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행된 도로명주소법 시행령이 2개 이상의 시ㆍ군ㆍ구에 걸쳐 있는 도로의 이름을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시ㆍ도지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하나로 정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광화문 입구∼서울역 앞(2,200m) 도로는 행정구역에 따라 광화문 입구∼세종로사거리는 세종로(종로구), 이후 구간은 태평로(중구)로 불렸지만 이번에 세종대로로 통일된다. 올림픽로와 풍납로ㆍ선사로 등으로 이어지는 송파구 잠실동 탄천 인근∼강동구 암사동 올림픽대로 합류지점(9,400m) 도로는 서울올림픽 개최(1998년)를 기념해 ‘오륜대로’로 명명됐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북단부터 남산을 끼고 중구 봉래동2가 125번지까지 돌아가는 길(6,900m)은 ‘남산공원길’, 마포구 아현동 아현교차로 앞∼중구 만리동2가 만리재길(700m)은 ‘손기정로’로 바뀐다. 서울시 새주소위원회는 오는 5월6일까지 시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청취한 뒤 도로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로 이름은 자치구의 도로정비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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