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세무사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서울국세청과 강남세무서를 비롯한 일선 세무서 5곳을 25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을 보내 서울국세청 등의 사무실에서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세금을 덜 내게 해주겠다며 강남의 A성형외과로부터 7,800만여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한 세무사 신모(42)씨가 세무공무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A성형외과뿐 아니라 여러 업체로부터 '절세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