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KH바텍에 대해 1분기엔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 노키아 납품관련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00% 무상증자 실시를 감안해 기존 6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변경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올 1분기엔 노키아의 휴대폰 출하량 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47.2% 줄어든 854억원, 영업이익은 68.7% 줄어든 94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2분기 슬라이딩 힌지 모듈 장착 모델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25.9%, 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OS인 심비안(Symbian)은 터치 기능 구현에 취약해 키보드를 동시 지원하는 모델이 많아 슬라이딩 힌지 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KH바텍의 노키아 내 지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슬라이딩 힌지 모듈이 장착된 모델이 8개 이상 출시돼 강한 실적 모멘텀을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올 하반기 노키아의 태블릿PC 시장 진출이 유력해 KH바텍의 솔루션이 태블릿PC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