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수미씨가 1일 BMW그룹의 사장단회의가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급발진 사고 보상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1인 시위를 벌였다.
흰 블라우스에 흰 치마를 입은 김씨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부터 2시간여동 안 회의장소인 웨스턴빌라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어머니의 혼이 떠나지못하고있다. BMW는 급발진 사고를 보상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김씨의 시어머니는 지난 98년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김씨가 출연하는 연극의포스터를 붙이던 중 급발진한 김씨 소유의 BMW 승용차에 치여 숨 졌으며 김씨는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담당변호사인 하종선씨는 “사고가 난 차량을 김씨가 아직 보관하고 있는데 법원은 제대로 시험도 해보지 않고 소비자에게 급발진 원인을 증명하라고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주차관리원 박모씨가 차량 급발진 사고로 피해 를 봤다며 대우자동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원심을 확정했다.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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