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통신시장 대폭 개방”/WTO주최 협상서 제안서 제출

【제네바 UPI=연합 특약】 세계무역기구(WTO)가 주최하는 통신부문협상이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미국은 전화, 팩스 등 자국의 통신시장을 대폭 외국에 개방하겠다는 제안서를 13일 제출했다.미국측은 이번 제의가 그동안 각국 통신산업의 독점과 국가간 통신장벽을 제거키위해 벌여왔던 통신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협상의 전기를 마련키 위한 것으로 미국해안에 외국업체들이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통신협상 주요 상대국인 유럽연합(EU)측도 동시에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의 통신시장개방을 가속화하고 EU내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서비스시장을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은 아시아와 남미의 통신시장 개방안이 미흡하다면서 통신협상을 결렬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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