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트리플위칭 데이 눈치보기‥791.57(오전10시28분)

선물.옵션.주식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트리플 위칭 데이를 맞아 눈치 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주가지수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8.70포인트 하락한 785.83으로장을 출발해 오전 10시28분 현재 2.96포인트(0.37%) 내린 791.57을 나타내고 있다. 트리플 위칭 데이에 프로그램 매수가 장을 받쳐줄 것이라는 기대와 소비 심리악화 및 미국 나스닥 시장 하락에 따른 우려가 맞서면서 지수가 79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805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관도 259억원 순매도 했으나 개인이 1천69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쌓인 매도 잔고를 청산하려면 매수 우위를보여야 하는데도 아직까지는 거꾸로 3천82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특징이 없는 가운데 건설.유통.기계주 등이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제지.전기전자.은행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인 가운데 KT와 KTF,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쓰레기 만두' 여파로 CJ가 하락한 반면 한성기업, 사조산업은 1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해 272개이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344개이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장 마감 무렵에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에 대한전망이 엇갈리면서 지수는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보이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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