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요금제'의 부가 서비스인 '리필' 이용률이 20%로, 기존 'T 끼리' 요금제 고객의 이용률인 11%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리필은 기본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인당 평균 리필 데이터는 3.2GB로 추산됐다. 이는 데이터 쿠폰 가격으로 환산시 약 3만원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KT의 '밀당' 프로그램에도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가입자 가운데 데이터를 초과 사용한 고객의 30% 가량이 밀당을 이용해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썼다. 당겨쓴 데이터의 평균양은 1인당 450MB로 LTE 기본 데이터 요율을 적용하면 9,200원에 해당한다.
/김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