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원 일대 재개발 구역서 제외
주민들 개발 반대로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노량진 뉴타운 7구역이 주민들의 반대로 존치구역으로만 남게된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뉴타운 사업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시 및 동작구청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맞은편에 위치한 고시원 밀집지역은 뉴타운 사업구역에서 제외돼 존치구역으로 남게 된다. 동작구청의 한 관계자는 “7구역의 경우 바로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은 되는데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없어 일단 존치지역으로 남겨두고 개발 의지가 있을 때 촉진지구로 변경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7구역 일대는 한샘학원 등 유명 학원이 몰려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도 “노량진 뉴타운은 2차로 지정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속도가 3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개발 진행이 늦은 곳이 제외되면 전반적인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또 노량진 뉴타운 지정 당시에는 건물이 없었다가 이후에 들어선 장승배기 부근의 일부 아파트 지역도 뉴타운 사업구역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