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정보통신사업 본격 진출/「해태텔레콤」설립

◎98년 무선통신 전송서비스 상용화/신임사장에 박계영씨해태그룹(회장 박건배)이 기존 식품 유통사업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정보통신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해태는 28일 정보통신사업을 21세기 주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해태텔레콤을 설립, 미래형 정보서비스인 무선시내망(WLL·Wireless Local Loop), 무선케이블 TV망(LMDS·Local Multichannel Distribution)등 무선통신전송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태텔레콤은 이날 신임사장에 박계영 그룹정보통신사업단장을 선임했다. 이 그룹은 앞으로 2년간 총2백억원을 투자, 28㎓이상의 고주파를 이용한 쌍방향 디지털 무선 통신사업장비를 개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전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등 기존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국내판매망을 구축하고, 이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미국 캐나다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설립된 해태텔레콤은 내달중 시험주파수를 신청, 연말부터 내년말까지 시험서비스를 한 후 98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해태텔레콤은 이와관련, 지난달 광주과학기술원과 제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 기초기술및 응용기술을 위한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무선통신 전송사업은 설비투자가 적게 들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응용분야도 많을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일부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크다고 해태측은 전망했다. 해태는 이달초 석·박사급의 연구개발인력을 공모했으며, 지난6월 국제전화사업자로 선정된 온세통신의 대주주로 국제전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한 정보통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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