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한구, 고가 외제차 훔쳐 타다 붙잡혀… 개그콘서트 '비상'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독한 것들'로 유명한 개그맨 곽한구(27)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6일 고가 외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코미디언 곽한구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카센터에서 이모(30)씨 소유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쳤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2시께 카센터로 다시 찾아가 차량의 시동을 걸어 달아난 혐의다. 곽한구는 5일간 훔친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이날 0시20분께 경찰의 검문에 걸려 덜미를 잡혔다. 그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20대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차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갔다가 우연히 벤츠 승용차 열쇠를 발견하고 차를 몰고싶은 생각에 가져갔다. 좀 타보다가 돌려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한구의 입건으로 17일 녹화가 예정돼 있던 '개그콘서트'측에 비상이 걸렸다. 곽한구는 이 프로그램의 인기코너인 '독한것들'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녹화 일정 등의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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