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의 판매부진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중 도소매업판매액지수`에 따르면 백화점의 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0%(불변 금액 기준)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지난 2월(13.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백화점 매출감소폭은 3월 4.8%에서 4월에는 8.4%로 늘었으나
▲5월 2.6%
▲6월 2.2% 등으로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계청은 7월들어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백화점이 고급소비재판매가 부진한 데다 대규모 할인 행사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로 의류나 에어컨 등 가전제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점판매는 4.4% 늘었지만 할인점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업체당 판매는 오히려 줄고 있다. 매장면적 165㎡(서울은 250㎡) 이상의 슈퍼마켓 판매도 0.7% 증가하는데 그쳐 소비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반영했다. 젊은 계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의 판매는 18.5% 증가했지만 연초의 판매증가율이 40% 이상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