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여름상품 싸게 더 싸게"
무더위ㆍ열대야 본격화따른 판매 호조속
LGㆍ롯데마트 잇단 초특가 할인전 열어
입력 2004.07.20 17:07:46
수정
2004.07.20 17:07:46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울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여름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열대야 현상 등이 계속되며 빙과 아이스박스 음료 에어컨 같은 여름용 음료ㆍ가전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폭염 특수’를 노리는 각 할인점들의 할인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지로 롯데마트가 무더위가 시작된 18일~19일의 매출량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전인 11일~12일보다 아이스크림은 87.5%, 선풍기는 112%, 에어컨은 145%, 생수는 42% 가량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점 이마트는 무더위 특수를 겨냥, 원기 회복에 좋고 야외에서 먹기에도 적당한 돼지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 이마트는 23~29일 ‘돈육 페스티발’을 열고 제주유채 삼겹살, 한방 삼겹살, 녹차 삼겹살 등 다양한 기능성 돈육을 부위별로 모아 싸게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냉방 가전 초특가전’을 열고 캐리어 15평형 에어컨(122만원 상당)을 구입하면 상품권 5만원권을, LG 6평 에어컨(51만원 사당)을 구입하면 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22~28일 진행될 ‘대국민 절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PB 브랜드 ‘와이즐렉’의 복숭아, 레몬, 매실차를 각 1,980원, 2,580원, 2,900원에 선보인다. 이밖에 풀무원 평양냉면 2인분을 사면 함흥냉면 2인분을 추가, 4,900원에 판매하고 롯데마트 마일리지 회원에게는 5% 추가 할인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에어컨 12평형(AP-W1241SS) 제품을 10만원 할인된 99만원에, 오성 14인치 선풍기(OF-35G41)를 2만7,800원에 각각 판매하며 역시 마일리지 회원에게 가전 구매 금액의 3%를 추가로 깎아줄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시원한 여름용품 파격가전’을 마련, 여름가전, 먹거리상품 등을 최고 50% 할인해 판매한다. 만도에어컨(15평형) 899,000원, 캐리어 룸에어컨(10평형) 618,000원 등 냉방 가전을 기획가로 선보이고 홈플러스가 선정한 인기 가전제품을 구입한 경우 구매가에서 5~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또한 해태 아이싱바(2,300원), 테이스터스 초이스 아이스믹스(1,950원) 등 먹거리를 30~50% 할인해 내놓는다.
LG마트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여름철 인기 상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쿨~한 폭탄가’전을 준비했다. 냉면, 얼음, 아이스박스, 선풍기, 에어컨 등 더운 여름에 매출이 늘어나는 다양한 상품이 저렴하게 묶어 선보인다.
폴라포ㆍ탱크보이 아이스크림이 1,900원, LG 벽걸이 에어컨 49만원, 콜맨 아이스박스 3만9,800원, 청수냉면 2,780원, 봉지 얼음 990원 등에 나온다. 또한 백도복숭아, 자두, 캄벨포도 등 제철 과일을 일자 별로 싸게 판매하는 ‘여름 제철과일 초특가 퍼레이드’이 기간 중 동일하게 진행된다.
늦은 밤 술안주로 그만인 건어물도 ‘건어물 안주류 기획전’으로 묶여 22일부터 25일까지 싸게 판매된다. 이밖에 까르푸도 22일~28일 ‘가전 특가전’을 마련해 LG 에어컨을 49만원, 노바 14인치 선풍기를 2만4,900원 등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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