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아시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법인 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중국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박영호 투자회사관리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8명의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시장의 전진기지인 싱가포르에 SKI(SK International)가 설립되며 초대 대표이사에는 유정준 R&I(자원개발 및 해외사업)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또 ‘제2 SK’로 거론되는 중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R&I 부문에 속했던 중국본부를 CEO 직속으로 이관했다. SK㈜는 홍보ㆍ사회공헌관련 기능 강화를 위해 홍보ㆍ기업문화실을 신설해 김영태 상무를 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밖에 박상훈 생산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소해룡 생산부문 생산본부장과 정헌 투자회사관리실 기획지원담당 임원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이라며 “이번 임원인사는 글로벌리제이션 가속화, 성장기반 확보 및 경쟁력 강화, 내실경영 강화,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조직 정비와 우수임원 선발ㆍ배치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