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운용하는 해외채권 투자전용 펀드들의 수익률이 국내공사채 펀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3대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11개 해외채권 투자전용펀드의 운용실적을 연율로 환산하면 25일 현재 ▲국민 23.17% ▲한국 16.27% ▲대한 13.97% 등으로 조사됐다.특히 국민투신증권이 운용하는 러시아지역 투자펀드 「하이일드1호」의 수익률은 31.59%로 국내채권 수익률의 2배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해외채권 투자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이 있으나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은 3년짜리 선물환거래를 통해 환변동위험에 대처하고 있다.
국민투신 관계자는 『러시아 국공채수익률이 지난해말 50%대에서 최근 30%대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은 편』이라며 『이같은 고수익 해외채권펀드를 지속적으로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초까지 설정된 투신사별 해외채권펀드는 ▲한국 4개펀드 2천7백80억원 ▲국민 4개펀드 2천1백억원 ▲대한 3개펀드 2천2백32억원 등이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