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점주] 오리구이 전문점 '덕맨' 미금점 이희석 점주

크리스탈불판서 구운 오리고기
부드러운 육질로 젊은층에 어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가 올해 론칭한 오리구이 전문점 '덕맨'은 개성 있는 메뉴와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시도한 브랜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덕맨' 미금점을 운영하는 이희석(40·사진)씨는 "오리고기는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중장년층 고객들이 주로 찾는 메뉴로 알려져 있지만 덕맨은 오리고기를 저온 숙성시켜 잡냄새를 없애고 기름기를 줄여 젊은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지난 8월 미금점을 열었다. 평소에 오리고기를 즐겨먹는 편이어서 조리법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지인의 소개로 덕맨을 알게 돼 가맹점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혈액순환, 성인병 예방 등 오리고기의 효능은 알려져 있지만 정작 오리고기 전문점은 대중화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신생 브랜드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10년 이상 진행해 온 본사의 사업 노하우에 신뢰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덕맨의 대표 메뉴는 오리고기에 버섯, 양파, 마늘 등 야채와 참기름으로 무쳐낸 부추를 올려 구워내는 '덕맨부추구이'다. 매콤한 양념에 볶음밥까지 볶아먹을 수 있다.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있는 부추가 오리고기의 느끼한 맛을 덜어주며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오리장작구이', '매콤오리주물럭', '오리비빔밥' 등 오리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갖추고 있다.

투명한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불판'도 덕맨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크리스탈 불판은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고기를 구우면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세제 없이 따뜻한 물로만 씻어도 기름기가 잘 씻겨 불판 세척에 드는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덕맨 매장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픈 주방과 접히는 문인 '폴딩 도어'을 갖추고 있다. 여름에는 문을 개방해 노천카페처럼 외부 테라스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장 내부는 빈티지 스타일을 접목한 인테리어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씨는 "잘 알고 있는 메뉴·업종의 경우 신생 브랜드를 선택하면 창업비용이 저렴하고 원하는 상권을 선택하기 쉬운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덕맨의 창업비용은 66㎡(약 20평) 기준 8,9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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