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형강 형상계측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약 16억원을 투자해 국내 설비제작업체 팔마텍과 형상계측설비를 공동으로 개발, 포항 형강공장에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형상계측설비 도입으로 H형강 제품 기준 연간 6,000톤의 증산이 가능해졌으며 설비 국산화로 약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형강 형상계측설비는 제품의 규격 변경을 위해 공정을 교체할 때 샘플의 치수를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3차원 형상 측정설비다. 형강 제품은 H형강ㆍ앵글ㆍ찬넬ㆍ플랫바 등 형상이 다양하고 치수 측정에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돼 지금까지 유럽ㆍ일본 등의 설비업체의 의존해왔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형강 전문 생산기지인 부산공장에도 이번 국산화 설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