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확장공사가 다음달중 공개입찰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인 가운데 동아건설과 현대건설이 자존심 걸린 수주전에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대교 확장공사에 이 다리의 원시공자인 동아건설과 현재 다리를 보수중인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94년 붕괴됐던 성수대교는 다음달말 보수 완료돼 개통되며 이와 동시에 총 1,400억원 규모의 확장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곽영철 동아건설 국내담당사장은 『명예회복 차원에서 복구 공사도 맡으려고 했으나 서울시가 기회를 박탈했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확장공사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성수대교의 붕괴로 기업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던 동아건설은 확장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함으로써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유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