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출발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123.3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26일 이후 6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장중 1,120원선을 회복했지만 곧바로 1,110원선으로 내려앉았다가 이날 다시 1,12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00원 오른 1,122.00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2월 공장주문이 최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자동차기업의 지난달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불거진 북한 리스크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날 오전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입승인을 통보하지 않아 출경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장의 불안심리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4원 오른 100엔당 1,202.12원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