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탄력을 회복하지 못한 채 박스권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9일 코스닥지수는 1.10포인트 오른 692.99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오전 10시4분 현재 전날 대비 1.65포인트(0.24%) 하락한 690.24를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뒷받침 없이 개인만이 사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뚜렷한 주가변동의 계기를 찾지 못한 채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다.
개인이 78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과1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다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락.문화가 1.6% 하락했으며 섬유.의류((-1.4%), 건설(-1.2%), IT부품(-1.0%) 등의 약세가 눈에 띈다. 그러나 종이.목재가 1.1%상승한 것을 비롯, 반도체(0.9%), 금융(0.9%)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3.8% 떨어진 것을 비롯, LG텔레콤과 CJ홈쇼핑, CJ인터넷, 포스데이타 등이 일제히 약세다. 하나로텔레콤과 다음, 동서는 보합세다.
다만 NHN이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0.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반도체도 유상증자 성공 기대감을 이어가며 4.8% 뛰어올랐다.
코미팜과 대한뉴팜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의 수혜 속에서 7~8%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지-원은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10.1% 뛰어올랐고 실적개선 기대에 프롬써어티와 대진디엠피가 각각 5.2%, 4.3% 강세를 보이고있다.
키움닷컴증권도 실적호전과 배당 소식에 힘입어 1.5% 올라 거래중이며 온타임텍과 기산텔레콤 등도 실적기대에 상승세다.
그러나 골든프레임(구 베넥스)은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모멘텀이 없고 투자심리도 극도로 경직된 상황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11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코스닥 투자로 연결될 수 있을 지가 단기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