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고차 프로그램효과로 판매 34% 증가 쏘나타 4개월 연속 1위… 아반떼·그렌저 뒤이어
입력 2006.12.01 16:55:37수정
2006.12.01 16:55:37
‘중고차 보장 할부 프로그램의 힘’
GM대우 자동차가 토스카와 윈스톰에 대한 중고차 할부 프로그램의 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4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아반떼와 그랜저가 2~3위를 차지하는 등 승용차 부문 상위권을 휩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ㆍ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1월 내수 판매로 10만4,447대로 전월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시장 역시 모두 47만334대로 전월 대비 19.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1%증가한 총 25만9,31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내수는 전체 5만3,82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지만 수출은 20만5,483대의 판매 기록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특히 내수 부문에서는 소나타가 1만1,239대가 팔려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또 아반떼와 그랜저가 2ㆍ3위를 차지하면서 승용차 전부문을 휩쓸었다.
기아차는 지난 달 총 14만11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내수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만6,00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수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4%나 늘어난 11만4,115대의 기록을 올려 전체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GM대우는 지난 11월에 12만1,325대의 판매 기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시장에선 윈스톰과 토스카 등에 대한 중고차 할부 프로그램의 효과로 33.9% 증가한 가운데 수출 역시 23.5% 증가한 13만8,530대를 수출, GM창립 이후 한 회사가 수출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1,708% 늘어난 4,739대를 수출했다. 또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2%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전체 1만1,169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부문에서는 3,702대의 판매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고 수출은 연식 변경으로 인한 주문 감소로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