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과 이달초 중국 중·동부와 북서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희생자가 15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양쯔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후베이(湖北)성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신화통신은 이들 지역에 일주일 이상 내린 폭우로 전국에서 152명이 숨졌으며 후베이성 시수(石首)지역의 양쯔강 수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양쯔강 중상류에서 모아진 빗물은 높이 52M, 초당 평균 방류량 4만7,400㎥의 물마루를 형성해 지난 1일 이창(宜昌)을 통과했으며 며칠내로 장시(江西)성 주장(九
江)에 도달할 것이라고 양쯔강 수자원위원회가 밝혔다.
양쯔강 물마루의 수위는 오는 7일 27.2M로 낮아져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지나고 8일 안후이(安徽)성 다퉁(大同)을 통과할 때는 14.75M로 떨어질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예상했다.
후베이성은 양쯔강 수위 급증에 따른 홍수피해에 대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요원과 관리들이 차량과 장비, 물자를 징발하는 등 재해예방 작전에 나섰다.
양쯔강 관리 당국자들은 첫번째 물마루가 하류로 향함에 따라 상류의 수로를 일시 폐쇄했으며 안후이성도 홍수 피해에 대비해 15만8,300명의 주민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