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5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92년 대선 당시 민자당 대표위원이었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가·차명계좌에 비자금 89억원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이 23일 주장했다.홍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질문자료에서 『당시 수사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파일을 추적하다가 김총재의 「가·차명계좌」에서 89억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건의했으나 좌절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