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엑스포장 인근 개발 조감도 |
|
'엑스포 유치' 여수 부동산시장은…
행사장 인접지 가격상승 기대감해양 신도시·레저타운 개발등 호재 '풍성' 덕충·교·중앙동등 구도심 아파트·상가 관심화양관광지구 일대는 이미 땅값 많이 올라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여수 엑스포장 인근 개발 조감도
여수가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 미분양 한파, 거래 부진 등으로 여수 현지 부동산 시장도 전체적으로 꽁꽁 얼어붙은 상태지만 파리발 박람회 개최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접적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 엑스포ㆍ신도시ㆍ레저타운 개발 호재 풍성=여수시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총 4만1,086개의 객실을 확보할 계획이며 광양만 화양지구에는 806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고 박람회장 인근 덕충동에는 4,500가구 규모의 엑스포타운도 함께 조성된다. 박람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8년까지 532실 규모의 오션리조트도 완공할 계획이다.
엑스포단지 외에도 해양 신도시, 해양레져타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신영이 여수 웅천택지개발지구에 82~247㎡형 2,05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의 국제 해양 신도시인 '여수웅천지웰'을 건설한다. 화양면 개발 역시 대형호재다. 통일교 계열 ㈜일상이 이 일대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해양 레저타운'을 개발한다.
◇부동산 시장, 시세 상승 기대감 증폭=27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엑스포 부지 인근인 여수 덕충동 일대를 중심으로 인근 구도심인 교동ㆍ중앙동 일대 아파트ㆍ상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덕충동 엑스포 수용 부지 인근은 소형 주공아파트나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주공아파트 49㎡형의 경우 현재 4,000만~4,500만원선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유치로 인해 직접적으로 후광효과를 기대할 만한 곳은 중앙동ㆍ교동 일대 상권이다.
구도심에 낡은 건물이 대부분이어서 현재 건물은 크게 값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중심부 상가의 경우 땅값은 3.3㎡당 1,000만~2,500만원 수준으로 대로변 상가와 이면도로변 상가의 가격차가 큰 편이다.
엑스포 유치 지역과 다소 거리는 있지만 신흥주거지역인 여서동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연초에 비해 1,000만~2,000만원가량 오른 상황이다. 이 지역 현대아파트 105㎡형 시세는 올 초 8,000만원선에서 현재 최고 1억원까지 호가한다.
화양관광지구 일대의 경우엔 호재가 이미 반영돼 땅값이 많이 올랐다. 도로변의 경우 현재 3.3㎡당 20만~30만원 수준으로 현지에선 40만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J중개업소 사장은 "골프장을 중심으로 호텔 등 숙박업이 유망할 것이란 얘기가 돌면서 수용부지 인근 땅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7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