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씨 입 연다

미국의회를 상대로 한국정부의 대리인이 수백만달러를 뇌물로 주는 등 불법로비 행위를 했으며 이에 관련된 의원들만 해도 수십명에 이른다는 언론의 보도는 전미국을 경악케했다. 제2의 워터게이트의 악몽을 우려한 미국측은 의회와 법무부 등 5개 기관이 사건조사에 착수하였고, 이후 약 2년동안 한국의 불법로비 스캔들은 미국언론에 가장 자주 등장한 주제의 하나가 되었다. 또한 사건의 주역인 박동선과 이재현(당시 주미공보관장, 현 미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 교수)의 증언문제로 한미 양국은 2년여에 걸친 어려운 협상과정에서 심각한 관계악화를 경험해야만 했다.MBC TV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31일 오후11시30분 박동선의 증언과 코리아게이트의 진상을 살펴본 「박동선과 코리아게이트」를 방송한다. 당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동선의 증언을 통해 사건의 발단과 사건이 미친 영향과 의미등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정리를 통하여 바람직한 한미관계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본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사건의 주무대로서 화제의 중심에 있다가 잊혀진 비공개의 장소를 미국 현지에서 처음으로 카메라게 담았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사교계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 그러한 클럽은 미국의 문화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조지타운클럽은 과연 사치와 향락의 밀실이었는지 현장에서 직접 접한 그 생생한 모습을 공개한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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