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SK브로드밴드

B tv 다양한 콘텐츠 갖춰 고성장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 신뢰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 tv, B tv 모바일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조직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시장을 선점하고 이용자 신뢰를 얻어 본격적인 성장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신망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B tv'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꼽힌다. 단순한 TV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얹어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엑스박스나 PS3 등 콘솔게임기나 PC에서만 가능했던 스트리트파이터4 등 고사양 게임도 B tv에서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클라우드 방식의 IPTV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셋톱박스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고 고성능의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ㆍ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다.

이미 B tv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4분기 106만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44만명으로 35.8%나 증가했다. 올해 1·4분기 말에는 156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점차 가팔라지는 추세다. 1분기 IPTV 매출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 IPTV 사업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IPTV 사업의 강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과의 패키지 영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 tv는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로도 제공되고 있다. 거실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방송ㆍ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기는 N스크린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의 자회사인 텔린에 B tv 모바일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는 뽀로로, 로보캅 폴리, 라바 등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B tv에서 독점 공급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B tv 모바일의 경우 지상파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2만5,000편으로 확대하고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독점 중계하면서 가입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015년까지 모바일 IPTV를 포함해 총 710만 IPTV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가입자가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도 전에 불편할 만한 부분을 개선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가입자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PC 점검ㆍ인터넷 품질 측정ㆍ프리미엄 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B타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찾아 가는 서비스'는 가입자가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앞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일례로 지난해 7월 장맛비와 낙뢰로 인해 경기도 부천의 한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신고를 할 수 없었던 이 가입자는 다음날 아침 SK브로드밴드 행복센터(고객센터)의 상담원으로부터 "어젯밤 낙뢰로 인한 이상은 없느냐"는 전화를 받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B타민 서비스도 SK브로드밴드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SK브로드밴드의 행복기사(설치기사)는 가입자 가정을 방문해 인터넷ㆍ전화만 설치해주고 떠나는 게 아니라 무료 컴퓨터 점검ㆍ인터넷 품질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저분한 TVㆍ인터넷ㆍ컴퓨터 케이블 등을 정리해 주는 프리미엄 배선 서비스도 가입자들의 호응이 높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가 안심하고 행복기사를 맞을 수 있도록 행복기사가 방문하기 전 사진과 이름을 전송해주는 '행복기사 스마일 사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각 지역의 SK브로드밴드 행복센터는 담당 지역 중 매월 1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단지 내 상주하면서 상담과 방문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일 현장 다이렉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8년부터 연간 8%대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대상 사업(B2B) 부문을 강화, 2009년 27% 수준이던 B2B 매출비중이 2011년 34.8%를 넘어 2012년 3분기에는 37%까지 상승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1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6%와 25.7% 증가한 2조4,922억원과 816억원을 기록했다.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고객감동 경영실천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이를 통해 가입자 확대와 손익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중심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