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 총선 출마 신청지역서 광고 '구설'

선진당, 선관위에 사전운동 유권해석 요구


김호연 빙그레 회장 총선 출마 신청지역서 광고 '구설' 선진당, 선관위에 사전운동 유권해석 요구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최근 18대 총선을 앞두고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빙그레가 김 회장의 출마지역인 천안에 대대적인 광고를 펼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빙그레가 지난 13일자로 천안을 비롯한 충청권의 지역일간지 6곳에 기업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천안 시내버스 3개사 총 100여대의 버스에도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버스 1대당 35만원씩 총 4개월간 약 1억4,000만원의 광고비용이 소요됐으며 신문 광고까지 합산할 경우 1억7,000만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회장이 출마한 천안을 선거구의 법정 선거비용 1억9,000만여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자유선진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광고가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 엄격히 해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빙그레의 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영남권을 거쳐 올 초 충청권에 실시하기로 계획된 마케팅전략의 일환일 뿐 사전선거운동의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다만 시기적으로 총선과 맞물리면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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