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마루APEC하우스 인터넷으로 가상체험

부산시 4월 1일부터 '가상체험'서비스 실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된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APEC하우스'를 다음달부터는인터넷을 통해 실감나게 볼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시간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타 지역에 거주해 `누리마루APEC하우스'를직접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4월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busan.go.kr)를통해 `가상체험(Virtual Reality)'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21개국 정상들이 2차 회담을 가졌던 회의실과 휴게실, 현관의 대형 12장생도(長生圖) 등 내부의 주요 시설은 물론이고 정상들이 기념촬영 때입었던 두루마기와 ID카드 등 관련 물품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많은 사진들을 매끄럽게 연결해 인터넷에서 컴퓨터 마우스로 화면을 전후좌우로 움직이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누리마루APEC하우스의 아름다운 외관과 주변의 절경도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 설치한 카메라에서 촬영한 실시간 화면을 인터넷으로제공하는 `웹캠'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 군부대와 협의 중이다.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지난해 11월 19일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일반에 개방돼현재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국에서 몰려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으며 부산시는 당초 2월말까지 잡았던 개방기간을 오는 8월말로 연장했다. 9월부터는 고급 국제회의시설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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