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 등 3개국이 이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것이라고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통상산업 장관이 5일 밝혔다.
이로써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지난 79년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 체결 25년만에 ‘제2의 밀월’을 맞고있다.
이스라엘 방송들에 따르면 올메르트 장관은 이날 경제 관련 회의에서 미국 등 3개국이 오는 14일 카이로에서 FTA에 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TA는 이집트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동 전체에 광범위한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캠프 데이비드 평화협정 체결 이후 양국 관계에 역사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지난 9월 이스라엘산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함유한 이집트 상품을 미국에 무관세 수출할 수 있게 하는 제한산업지대(QIZ) 창설에 합의했다.
한편 이집트는 간첩죄로 8년째 복역 중인 이스라엘 사업가 아잠을 이날 전격 석방했으며, 이스라엘도 그 대가로 국경 불법침투 혐의로 억류해온 이집트 대학생 6명을 석방하는 등 정치ㆍ외교ㆍ경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