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자급률 매년상승…작년 3%서 올 3.6%로
입력 2004.11.18 18:47:21
수정
2004.11.18 18:47:21
우리 기업의 해외유전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원유자급률이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8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 기업 등이 해외 유전에서 자주(自主) 개발한 원유는 국내 원유수입량 4억860만배럴의 3.6%인 1,478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국내 수입량 대비 자주개발량인 자주공급률은 지난 2001년 2.0%(8억5,936만배럴 중 1,693만배럴), 2002년 2.7%(7억9,041만배럴 중 2,112만배럴), 2003년 3.0%(8억480만배럴 중 2,373만배럴)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액화천연가스(LNG) 자주공급률은 2002년 3.4%(1,782만톤 중 61만톤), 2003년 3.6%(1,912만톤 중 68만톤), 올 상반기 3.5%(1,043만톤 중 36만톤)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 등의 해외 석유개발 진출사업은 지난해 말 38개국 122개 사업에서 올 6월 말 현재 39개국 125개 사업으로 늘었으며 이 사업에서 확보한 해외 유전 총 매장량(확보 가채매장량)도 원유의 경우 2002년 5억9,200만배럴에서 2003년 6억6,000만배럴, 올 6월 7억600만배럴로 증가했다.
현재 원유 확보 가채매장량을 유전별로 보면 리비아 엘리펀트 3억1,933만배럴, 베트남 15-1 1억4,252만배럴, 페루 카미시아 1억331만배럴, 페루8 2,672만배럴, 영국 캡틴 2,627만배럴 등이다. LNG 확보 매장량도 6월 말 현재 마리브 가스전 3,572만톤, 페루 카미시아 3,132만톤, 베트남 11-2 1,712만톤 등 9,535만톤으로 2002년의 9,195만톤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5,030만달러를 투자한 카타르 라스라판 유전의 경우 현재까지 1억4,800만달러를 회수, 294%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예멘 마리브도 225%(투자 7억7,228만달러, 회수 17억3,710만달러), 인도네시아 폴랭은 169%(투자 9,562만달러, 회수 1억6,120만달러)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한편 SK㈜는 자체 해외 자주생산량을 지난해 하루 평균 1만4,000배럴에서 올해 2만4,000배럴로 높인 데 이어 내년 3만배럴, 2007년 6만배럴, 2010년 10만배럴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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