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원로들이 검찰수사의 조기종결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원로자문단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 뒤 발표문을 통해 “정치자금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침체국면인 우리 경제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조기에 종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자문단은 특히 검찰수사로 인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이 지연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로들은 또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재계를 포함한 모든 주체가 정치자금을 비롯한 정치관련 제도개혁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남덕우 전 총리, 송인상 효성 고문, 김준성 전 부총리, 김각중 전경련 명예회장, 이홍구 전 총리, 나웅배 전 부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강신호 전경련 회장,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