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공격적인 운용스타일의 정통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은 2ㆍ4분기 편입비중 확대 추천 펀드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혹은 디스커버리 주식형 ▦삼성 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 주식형 ▦한국 삼성그룹주식형2호 등을 꼽았다. 성장형펀드의 경우 시장 수익률 대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를 때 더 오르고 내릴 때 더 내리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증시가 1ㆍ4분기 저점을 통과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성장형 펀드들이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달러 약세로 상품시장에 몰려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유동성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 현시점에서 공격적인 투자 포지션을 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도 “코스피지수 1,600선부터 분할 매수에 들어가도록 고객들에게 추천했다”며 “국내 정통 주식형 펀드에 분할 매수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펀드는 삼성그룹 내 IT 기업 비중이 높은데다 특검 마무리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SH탑스밸류주식형1호 펀드도 굿모닝증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의 경우 가치주 편입 비중이 높지만 다소 공격적으로 운영돼 정통 가치주펀드보다는 상승장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틈새펀드로는 글로벌 IB를 테마로 하는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 ▦한국월드와이드월스트리트투자은행 주식형 ▦우리LG&GS플러스 주식형 ▦미래에셋로저스농산물지수 펀드 등이 추천 됐다. 그러나 중국펀드와 인도펀드 등은 반등을 지켜본 후 비중을 늘려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브릭스 펀드의 경우 올해 중국ㆍ인도ㆍ러시아ㆍ브라질 등 4개 국가의 개별 수익률이 엇갈릴 가능성이 많아 전체 펀드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