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월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깨고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47만7,000채) 대비 22.2% 급증한 58만3,000채(연율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1990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본격적인 주택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주택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셸 메이어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착공 증가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주택경기 회복이 그리 머지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월 건축허가도 전월(53만1,000채) 대비 3%가량 증가한 54만7,000채를 기록했다. 이 역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50만채를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