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가 태양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 5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서 내년 이후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용 파인세라믹스 생산업체인 SKC솔믹스는 29일 장 종료 후 전자공시를 통해 태양전지용 웨이퍼(wafer) 설비에 275억원, 발광다이오드(LED) 웨이퍼 설비에 309억원 등 총 5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설비는 내년 3월, LED 설비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SKC솔믹스는 설비투자자금을 일부 조달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했다고 밝혔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두 분야는 원재료가 같고 공정도 비슷해서 사업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생산비 절감이 가능해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영업이익이 3~4%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액의 50% 이상을 태양광과 LED 부분에서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제 KTB 연구원은 “태양광과 LED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 SKC솔믹스는 매출액 1,20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29일 종가보다 7% 높은 9,805원에 행사가액이 정해진 것을 보면 주가 상승여력도 높게 평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SKC솔믹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0.11% 오른 9,17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