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과 항공요금이 6월부터 인상된다.
3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6월1일부터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시의 경우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 택시는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 거리도 현행 159m에서 148m로 단축된다. 서울의 요금인상률은 12.64%, 인천은 18.29%나 된다.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도 두달 뒤인 오는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다.
항공요금도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공지하는 공시요금을 기준으로 6월1일부터 최고 15% 인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미국ㆍ유럽ㆍ오세아니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 공시운임(요금상한 기준)을 5~15% 인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운임 인상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항공요금은 각종 옵션과 성수기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요금상한 개념인 공시운임이 오른다고 해서 실제 판매요금 상승으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31일 “경기침체 및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로 공시운임 인상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온 전기ㆍ가스요금도 이르면 6월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