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이 지난 14일 기준가로 한주간 유형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편입비가 상한 70%를 초과한 펀드)은 3.44%,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순수형과 추가수익률을 노리는 인핸스트형 포함)은 3.29%를 기록했다. 그 동안 다른 유형보다 수익률에서 상대적인 열세를 보여왔던 코스닥형(코스닥 및 비등록 주식 투자상한이 50%이상)은 3.85%의 수익률로 성장형과 인덱스형을 앞섰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7개 중 한주간 4% 이상의 성과를 거둔 운용사는 모두 5개로 미래자산, 교보투신, 알리안츠투신, 미래에셋투신, 랜드마크투신이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이 4.5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올들어 수익률이 47.38%로 장기 성과에서도 업계 최고를 지키고 있다.
자산배분 정책을 지양하고 종목 발굴 위주의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프랭클린 투신은 한주간 수익률은 아래에서 4번째인 2.97%에 그쳤지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12%로 위에서부터 4번째로 대표적인 장기 투자가로서의 면목을 지키고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코스닥형 4개 운용사의 수익률을 보면 삼성투신 4.97%, 미래에셋자산4.01%, 한국투신 3.08%, 현대투신 1.89%로 운용사별로 차이가 난다.
채권형은 주간 수익률에서 연 3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모 시가형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07%(연 마이너스 3.62%)다. 이와 같은 성과가 나오게 된 것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공채 위주로 투자하거나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나왔다.
지표채는 한주간 0.24%포인트 상승한 4.92%로 이것은 지난 3월18일(5.00%) 이후 최고치다. 공모 시가채권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시가형 운용사 21개 중 한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운용사는 현대투신(0.02%, 0.99%)과 한화투신(0.01%, 0.29%)의 2개사로 나타났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