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여성계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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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여성계 지원 활발
③여성계 기대와 요구
여성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여성 후보 지원을 위해 공동모임을 결성하거나 선거 지침서를 발간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 단체는 각당에 여성 공천을 늘리고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한편 다른 단체와 연대해 정책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전국 73개 여성 관련 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생활자치ㆍ맑은정치 여성행동'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여성유권자들이 연고와 이권 중심이 아닌 정책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하도록 하고 여성 후보 발굴과 여성 후보 지지운동 등을 목표로 정했다.
무엇보다도 여성과 가족에 떠넘겨졌던 육아, 교육, 노인과 환자 간호 등을 사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돌봄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3월 '돌봄의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한 11대 여성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학령기 아동 보호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자녀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학교급식 조례 제정, 여성장애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공공 노인요양시설 확충, 성매매 여성 지원책, 여성폭력방지지역협의체 구성, 다양한가족 유형별 지원책, 빈곤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 주내용이다.
'여성행동'은 이를 각당에 제시하고 최소한 자치단체장 후보 10%는 여성을 공천할 것을 촉구했다.
7일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공원에서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5YES, 5NO 유권자 캠페인'도 연다. 이는 선거 참여, 성 평등한 정치, 청렴한 후보 선출, 공약을실천하는 후보, 풀뿌리 정치 정착 등 '5YES'에 적극 동참하고 여성과 사회 소수자를차별하는 반인권적 후보,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 연고주의, 부패정치, 패거리 정치 등 '5NO'를 반대하자는 캠페인이다.
전국에 1만6천여명의 회원을 둔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비례대표 홀수 순번 배정, 후보 경선시 여성 1명 이상 공천 등을 정치권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3월에는 인의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2006 공명선거 결의대회'를열고 각 정당에 여성 후보의 공천을 촉구했다.
50여명의 여성 후보를 각당에 추천한 연맹은 이가운데 공천을 받지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여성 후보에게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회원들의 모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 14개 지방연맹, 104개 지부에서 유권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회원교육을 실시하고 공명선거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일반 시민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연맹은 지방선거 전 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선 후 정책 실천 여부를 확인하는 '의정을 지키는 여성유권자의 모임' 출정식도 가졌다. 연맹은앞서 2004년 '2006년 지방선거 대비 남녀동수 공천 출정식'을 통해 여성후보 발굴을다짐하고 남녀동수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제안서를 발표하는 등 2년간 꾸준히 활동해왔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지방의회 여성 의원과 학계 전문가 등이 필자로 참가한선거 지침서 '여성이 당선된다!'도 펴냈다. 지방자치의 의미에서부터 여성의 투표행태, 정치관계법, 유권자와의 효과적인 접촉 방법, 선거비용 절약하기, 2002년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선거운동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책에 실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입력시간 : 2006/05/02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