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대 정시모집 마감] '하향안전' 뚜렸

서울 중상위권 대학들이 몰려 있는 「가」군은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으로 접수마감을 앞두고 막판에 소나기 지원, 각 대학 접수 창구마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이에 비해 나머지 군에 속한 대학들은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이 일찌감치 원서를 내 경쟁률이 높았다.서울대는 오후 2시 현재 3,327명 모집에 4,473명이 지원, 1.3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87개 모집단위 가운데 법학(1.5대1), 의예(1.9대1), 경영(1.2대1), 컴퓨터공학(1.4대1) 등 55개가 정원을 넘어선 반면 전기공학(0.7대1), 영문(0.6대1) 등 상당수 학과는 마감시간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고려대는 오후 2시 현재 서울캠퍼스가 1,697명 모집에 5,113명이 지원, 3.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창캠퍼스는 1,015명 모집에 4,96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4.89대 1이었다. 이 가운데 법대(9.08대1), 사회체육학과(9.9대1), 의과대(4.57대1), 문예창작학과(7.7대1), 인문사회학부(7.81대1), 식품자원경제학과(5.35대1), 생명과학부(5.45대1) 등에 지원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수시합격자의 다른 대학 특차합격에 따른 이탈 등으로 학교측조차 모집인원을 파악하지 못한 채 최대 3,452명을 선발하는 연세대는 지원자가 의예 187명, 치의예 110명, 공학 1,018명 등 총 5,606명으로 집계됐다. 이화여대는 1,732명 모집에 3,067명이 지원, 1.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법학 경영 등 주요 학과의 경쟁이 높았다. 「나」군인 서강대(973명)는 2,474명이 지원, 2.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2.36대1), 한국외국어대(서울 2.03대1, 용인 3.16대1), 중앙대(서울 2.34대1, 안성 3.1대1), 한양대(2.38대1), 숙명여대(2.2대1) 등도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법학(14.8대1), 건국대 의예(22.6대1), 중앙대 연기(8.2대1), 국민대 연극영화(23.8대1)·입체미술(17.3대1), 동국대 연기(12.8대1) 등에는 분할모집에 따른 복수지원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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