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憲 현대회장 등 대북사업단 19일 방북

09/18(금) 23:56 鄭夢憲 현대그룹 회장과 金潤圭 대북사업단장을 비롯한 대북실무진 등 43명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최종점검하기 위해 19일 오후 북한을 방문한다고 현대그룹이 18일 밝혔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이번 방북단은 장전항 선착장과 각종 편의시설 공사를 위한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북한측과 역할분담 및 공사일정에 관해 협의하는 한편 첫 출항일정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12일 속초와 울산항을 통해 북측으로 보내려다 북한의 요청으로일정을 연기했던 장전항 건설 관련 자재와 장비는 오는 22일께 울산에서 선원 등 1백30여명과 함께 바지선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낼 예정이다. 북한에 보내질 장비는 준설장비와 크레인, 건설중장비 외에 금강산 관광객들이 이용할 버스 45대와 소형차 등 차량 65대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장비의 수송에는바지선 5척과 예인선이 동원된다. 장전항 접안시설과 편의시설 공사를 담당할 인력 1백여명은 같은날 동해에서 여객선으로 출항하게 된다. 현대는 자재.장비와 인력의 방북에 맞춰 동해에서 출입국 관리사무소 준공식도가질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북단은 관광객들이 금강산을 관광하는데 갖춰야 할안전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할 예정이며 이런 여건이 완벽하게 조성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첫 출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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