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가입자 내년까지 200만명으로 늘릴것"

이정식 LG파워콤 사장 "하나로텔 인수안해"


LG파워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재 100만명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내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정식(사진) LG파워콤 사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랜서비스인 엑스피드(XPEED) 가입자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3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내년 말까지 맞춤형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고객을 2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에서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는 아파트의 비중을 올해 안에 81%까지 높인 뒤 내년에는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경쟁업체를 압도하기 위해 기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보다 속도가 훨씬 빠른 광랜의 비중을 현재의 40%에서 내년에는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11월 초부터 드라마,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1ㆍ4분기 중 인터넷전화(VoIP)와 방송,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하나로텔레콤 매각설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당 매출(ARPU) 등을 고려할 때 우리가 인수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LG파워콤은 내년 상반기중 가입자가 15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영수지도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KT 650만명 ▦하나로텔레콤 360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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