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이 실시하고 있는 `미교부주권 찾아주기 캠페인`으로 뜻밖의 수입을 얻는 주주들이 늘고 있다.
3일 증권예탁원은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하루 평균 170여명이 방문해 미교부 주권을 수령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잊고 있던 주식에 붙은 무상증자ㆍ배당급 등을 받아가고 있는 것. 실제 서초동의 이모(76세)씨는 지난 87년에 샀던 삼성전자 주식 15주(당시 주당 3만원)가 지금까지 무상증자 등을 통해 27주(약 800만원)로 불어났다. 여기다 단주대금 및 배당금까지 포함할 경우 약 1,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5월부터 행정자치부의 주민전산망을 통해 해당 주주의 정확한 주소지를 파악해 미교부주권 안내문을 발송한 결과, 주주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