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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이루는 자본, 기술 그리고 노동력이라는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재가 꼽힌다. 자본과 기술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힘이 없으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재의 힘에 바탕한 경영을 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의 일원이 된 인재들을 육성하고 개개인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선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묵묵히 나가고 있는 회사의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업계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파악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내재화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인재상은 '아모레퍼시픽 웨이'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총 5가지 핵심 가치로 이뤄진 이들은 업무방식은 물론 사내 행동 규범에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우선 개방이다. 이는 매순간 변화하는 외부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모든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혁신도 핵심 가치 중 하나다. 고객과 한 번 맺은 관계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친밀함, 고객과 동료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정직,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이상과 비전을 좇는 도전 등이 아모레퍼시픽 웨이에 속한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이 같은 핵심 추구 가치 아래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연간학습계획 수립을 통한 각종 온라인 교육, 해당 직무 관련 전문 교육, 직급별 리더십 교육, 단계별 글로벌 역량 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제공 중이다. 경력개발계획을 기반으로 한 순환보직, 해외파견 등 개인의 커리어 육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재로 가는 기본적인 요소인 어학능력 개발을 위해 전화 영어, 전화 중국어 등의 교육 지원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경우 4주간 집합과정에서 인사제도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메이크업 실습 등 각종 이론교육과 생산·물류현장, 제주 다원 방문 등과 같은 현장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각종 팀 프로젝트와 중국 현지연수를 통해 문제해결형 학습을 수행하고 회사의 경영이념을 체득하게 된다. 현업배치 이후에는 직무 OJT를 겸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크로스 멘토링 활동을 통해 조직의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 자원을 위한 인턴 프로그램은 크게 '혜초프로젝트'와 '글로벌 인턴십', '영업 인턴사원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혜초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를 여행한 신라시대의 승려 혜초의 의지를 이어받고자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까지 약 15개 구간에 100여명의 글로벌 리더를 파견, 아시아의 미를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대학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글로벌 인턴은 뷰티 업계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자 아모레퍼시픽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영업인턴 사원 프로그램은 영업 부문 지원자들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나 경험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 지원자들이 다양한 영업현장을 체험하고 직무를 탐색해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정 조건을 갖춰 선발된 지원자들은 3개월 동안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받으며 체계적인 영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상생을 중시하는 아모레퍼시픽은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적은 협력사들을 위해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핵심 리더 양성과정'을 비롯해 '품질관리 책임자 실무 역량 향상 과정', '생산관리 기반 교육', '개발담당자 육성 프로그램' 등이 있다. 협력사 대표자 18명, 실무 총괄 책임자인 핵심리더 18명 및 각 분야별 실무자들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협력사 혁신, 품질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 배양, 수준 향상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 협력업체 관계자를 위한 해외 연수도 지원하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약 2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 뷰티 알리미 선두주자 이수민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인력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연구 인력 양성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의 뿌리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장품에 있다는 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특히 아시아의 미를 주제로 진행되는 여러 연구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지난 11월 29일 아시아 지역의 미 개념과 특성을 밝히고 아시안의 미적 체험에 대해 연구할 3개팀을 선정했다. '아시아 미의 개념'에 대해서는 유강하(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씨, '동북아 원림과 미'에 대해서는 박은영씨(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산수화와 권력의 관계를 토대로 '산수미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조규희씨(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가 재단의 지원을 받게 됐다. 재단은 이들에게 소정의 연구비와 단행본 출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이들 팀은 예술과 인간 신체에 대한 미인식을 강조해 온 서구와 달리 오감을 통해 만들어진 아시아 특유의 미에 대해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윤 아모레퍼시픽 인사홍보부문 부사장은 "아시아의 미 연구 공모사업은 21세기,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의 미적 가치와 철학을 학계와 함께 체계화해나간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아시아의 미학 이론 정립과 교양 인문서적 출간이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재양성을 위한 학술사업과 교육, 문화사업을 지원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목표 아래 지난 1973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재단은 여성 관련 학술연구를 지원했으며, 아시아의 미와 개성상인, 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학술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아울러 인문교양강좌 미와 같은 대중 강연사업을 수행하며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혀왔다. |